말레이시아에서 전염력 10배 센 변종 코로나 발생
스파이크 부위 변이 발생…치료제 무력화 가능
2개 항체(칵테일)로 돌연변이 바이러스 공략
美 제네론 임상 3상 돌입…국내 기업 개발 중
백신, 돌연변이에 따라 각각 개발해야 효과
독감처럼 여러 백신 함께 처방하는 전략 필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전염력이 10배나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변이 부위에 따라 개발 중인 치료제와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세포에 들어옵니다.
현재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대부분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꽁꽁 묶어 바이러스의 인체 침입을 막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만약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발생하면 치료제가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이런 위험에 대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제와 백신을 만들고 있는데 2개 이상의 항체를 함께 쓰는, 이른바 '칵테일 항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칵테일 항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핵심 부위 2곳을 각각 공략하는 항체 2개를 이용합니다.
스파이크 단백질 1곳에서 변이가 발생해도, 변이가 일어나지 않은 나머지 1곳을 공략해 바이러스의 인체 침입을 막는 원리입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리제네론은 칵테일 항체로 임상 3상에 돌입했고, 국내에서도 관련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박영우 /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 저희가 현재 확보한 300개 중화항체 중에서 가장 우수한 2개가 확보됐고요. 올해 안에 확보된 2개로 동물 효능, 안전성 평가를 마치고, 내년 초에 임상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백신의 경우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따로 백신을 만들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실제 독감백신은 독감 바이러스 변이 3종에 대비한 3가지 종류의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합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코로나19도 독감 백신처럼 3~4가지 백신을 개발하고 함께 처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기자 : 이성규
영상편집 : 황유민
자막뉴스 : 육지혜
#코로나19 #돌연변이 #칵테일항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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